의붓아빠의 범행 과정은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겨 있다. [사진출처 = 폭스뉴스]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의붓딸이 폭력을 휘두르던 계부의 공격을 엄마를 위해 막다가 끔찍한 살해 사건이 발생했다.

킹 카운티 검찰은 최근 비컨 힐 지역의 한 주택에서 54세 응기엡 케인 차우를 살해 혐의로 체포하였다. 차우는 21세의 의붓딸, 안젤리나 트란을 흉기로 107번 찔러 살해한 혐의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차우는 자신의 부엌에서 아내에게 주먹으로 폭행을 가하였고, 이를 목격한 트란이 그를 말리려다가 몸싸움에 휘말렸다. 트란이 엄마를 도와 침실로 도망치게 한 후, 계부가 그들을 쫓아오자 트란이 그를 막았으나, 분노한 차우에게 흉기로 107차례나 찔렸다. 이 사건의 과정은 집 내의 폐쇄회로 TV에 모두 기록되었다.

경찰은 새벽 5시 경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혈흔이 온몸에 묻은 차우를 만났다. 차우는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즉시 자백하였으며, 그 원인으로 이혼 후 아내가 자신의 재산을 전부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이 사건과 관련, 검찰은 차우에게 1급 살인 및 1급 살인미수의 혐의를 내렸으며 도주 우려로 인해 킹 카운티 교도소에 그를 수감시켰다. 안타깝게도 이 사건으로 인해 트란은 현장에서 사망하였고, 그의 엄마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