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태평양전쟁 피해자들, 정부의 인권 무시에 분통

작성자 정보

  • News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2002년 8월, 태평양전쟁 피해자 광주유족회장 이금주 할머니의 집에서 김혜옥 할머니를 만났다. 이들 할머니들은 일본의 강제동원 피해자들로, 그들의 이야기는 한겨레21에 '나는 걸었다, 그들은 울었다'(421호)라는 제목의 기사로 남았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 소송은 1992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시작되었으나, 이금주 할머니와 김혜옥 할머니는 명예 회복을 못 한 채 각각 2021년과 2009년에 돌아가셨다. 그들의 소망은 인정과 사과였지만, 정부는 이를 무시하며 제3자에 의한 배상 방침을 최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을 밀어붙였다. 그의 언행은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며, 노동자를 시장 가격에 쓸 수 있는 노동력으로만 보는 것으로 비친다. 2021년 7월 정치 참여를 선언한 윤 대통령은 스타트업 청년들의 바람을 예로 들며, 주 52시간이 아닌 주 120시간 일하는 것을 주장했다. 이후 반발에 노동시간 상한을 69시간으로 제안하며 자신의 입장을 바꾸었다.

한편, 조정훈 의원이 최근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허용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장한 것으로, 싱가포르의 사례를 들며 월 100만원 수준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이정문 의원은 철회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시대의 역행을 의미한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인권을 무시하는 것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태평양전쟁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싸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기억하고, 정부와 국민 모두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성을 되찾아주는 대신, 노동자들의 권리를 무시하며 시장 가치에만 중점을 두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노동자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훼손하며,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의 목소리와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인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이정문 의원의 법안 철회는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며, 그들의 결정은 인권을 존중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정부의 결정들은 인권 무시와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노동자들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인권이 중요한 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존중되는 그 날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123 / 26 Page
사람처럼 놀라는 로봇이 있다 /JTBC
등록자 News
등록일 12.10 조회 5225

사람과 정말 비슷하게 생겼는데 전원이 켜지자 갑자기 눈을 뜨고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을 보이더니 손과 팔을 보면서 고…

장미란도 못한 세계선수권 3관왕‥스무살 신록이 해냈다/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2.10 조회 5057

남자 역도의 신록 선수가 세계선수권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장미란 선수도 못해 본 우리 선수 최초의 기록입니다.

美 주도 ‘민주주의 정상회의’…배제된 중·러 “미국이 민주 훼손” / KBS
등록자 News
등록일 12.10 조회 5292

전 세계 민주주의를 강화하자며 미국이 백 개가 넘는 나라를 초청해 화상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름이 '민주주의 정상회의'인데 사실상 경쟁 상대…

코로나 폭증세에 오미크론까지...독일, 불안 이어져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10 조회 5065

해마다 이맘때면 연말 분위기로 들떠 있을 유럽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입니다. 독일 역시 코로나 폭증세와 맞물려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에 불…

뉴질랜드, 2027년부터 청년층에 담배 판매 금지/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2.09 조회 5716

뉴질랜드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담배 판매를 금지해 50년 뒤에는 담배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50년 뒤엔 인구 3천7백만 명"‥고령자 비중은 절반 육박/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2.09 조회 5279

출산율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죠. 이 속도가 점점 가팔라지면서, 50년 뒤에는 지금보다 30% 정도…

화이자 "추가접종, 오미크론 변이 무력화...항체 25배 ↑"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8 조회 4930

기존 백신으로도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하면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

'골프장'·'기독교 언론사' 대표 아들‥불법 촬영물 62개/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2.08 조회 5145

유명, 골프장 리조트와 언론사를 운영 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이 여러 여성과 성관계 하는 장면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수백 개 가지고 있다는 제보가…

‘태고의 신비’ 멸종위기 산양…속리산에서 새 터전 / KBS
등록자 News
등록일 12.07 조회 5410

1980년부터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삶의 터전을 잃기 시작한 멸종위기종, 산양의 복원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요. 최근 6년 동안 방사…

한국사랑 노래하는 스페인 최초 케이팝 가수 루시 [글로벌코리안] / YTN korea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7 조회 4911

자기만의 색깔을 입힌 케이팝을 능숙한 한국어로 부릅니다. 13살에 처음 케이팝을 듣고 한국문화에 빠진 스페인 최초의 케이팝 가수 루시입니다.

美,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중국에 대한 경고"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6 조회 4834

미국 백악관이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습니다. 선수단을 파견하지만, 개회식과 폐회식 등 행사에 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사절단은 보내…

몽블랑의 4억 보석 상자‥주인 없어 등반가에게 /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2.06 조회 5074

몽블랑의 4억 보석 상자‥주인 없어 등반가에게

벨기에, 시위대에 물대포...유럽 곳곳 방역 반대 시위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5 조회 6781

유럽이 코로나19 방역 반대 시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벨기에에선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물대포까지 동원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오미크론'..."내년 경제도 불확실"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4 조회 4919

지난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에 그쳐 경기 회복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전반적인 경제 환경이 좋지 않…

미리보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작전 위용 / KBS
등록자 News
등록일 12.03 조회 5218

해군의 20여 년 숙원 사업이었던 경항공모함 건조가 좌초 위기를 맞았다가 기사회생했습니다.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5억 원으로 삭감됐던 예산…

오미크론 추가 확진으로 집단감염 우려↑...800명 추적 검사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3 조회 6058

미추홀구 교회, 첫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시설 폐쇄 ’첫 오미크론 확진 부부 관련’ 30대 A 씨, 교회 행사 참석 당시 행사 참석자 41…

세계 최초 '인공 각막' 우리나라서 발명..."곧 상용화"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2 조회 6227

각막 이상 환자, 전 세계적으로 1,200만 명 추산 각막 기증자 적고 이식해도 면역 부작용이 문제 상용화 수준 '인공 각막' 세계 첫 개발

육아휴직 신청 했더니..."왜 피임 하지 않았냐" / YTN
등록자 News
등록일 12.01 조회 4896

서울 대림동에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장 모 씨는 이곳에서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집이 개원한 이후 이곳에서 1년 넘게 일해왔…

영국, '블프' 대목에 아마존 규탄 시위/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1.30 조회 4625

영국, '블프' 대목에 아마존 규탄 시위 온두라스, 첫 여성 대통령 당선 눈앞 멕시코, 돌아온 '겨울 손님' 제왕나비 페루서 밧줄로 꽁꽁 묶인 …

김병찬 '죄송하다'만 12번‥"신고하자 보복 살해" /MBC
등록자 News
등록일 11.29 조회 5023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 살해한 김병찬이 오늘 검찰에 넘겨졌는데, 일반 살인죄 대신, 형량이 더 무거운 보복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