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의 손자 체포, 5·18 유가족에 사죄의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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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8일, 전직 대통령 고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씨(27)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었다. 가족의 비자금 의혹 등에 대한 폭로를 이어온 전씨는 한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체포되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5·18 유가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전씨를 서울 마포구 서울청 별청으로 압송했다. 전씨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 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씨는 조사를 마친 후 29일쯤 풀려날 예정이며, 최대한 빨리 광주에 가서 사죄하고 싶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국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전씨에 대해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이날 오전 6시 집행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전씨는 경찰에 체포된 심정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며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 수사받고 나와서 5·18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5·18 유족에게 사과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전씨는 "죄인이니까요"라고 답했다.
전씨는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미치광이로 몰아가거나 아니면 진심으로 아끼거나, 한국에 가지 말라고 하거나 아예 연락이 없거나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전씨의 행적이 관심사로 떠오르며 인천공항에는 전씨를 기다리는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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