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정부 압박과 비용 문제로 서비스 종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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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적인 압박과 트래픽 급증에 따른 망 비용 문제로 인해 유명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문을 닫다.
누누티비, 넷플릭스의 '더글로리' 등 국내외 컨텐츠를 불법적으로 스트리밍하며 인기를 끌었던 불법 사이트가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 경찰 수사 및 일일 단위 접속 차단 등에 굴복하여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트래픽 급증에 따른 비용 문제 또한 그들을 좌절시켰다.
13일 오후, 누누티비는 14일 자정을 기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렸다. 누누티비 측은 "겉잡을 수 없는 트래픽 요금 문제와 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의거 심사 숙고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정부는 누누티비 접속 경로를 매일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며 관련 대응을 강화했다. 이러한 차단 조치는 이례적으로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는 것을 매일 실시한 것이다.
지난달 16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누누티비가 서버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두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도 불구하고 누누티비는 전용 앱을 출시하고 넷플릭스 독점 공개 영화 '길복순'을 업로드하는 등 정부의 접속 차단 정책을 무시했다.
한편, 누누티비는 2021년 6월부터 OTT를 비롯해 영화, 방송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하며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다. 특히 '더글로리', '카지노' 등 화제작을 불법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을 끌어모았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00만명 이상에 달했다. 누누티비로 인한 피해액은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 누누티비의 서비스 종료로 인해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단속 및 규제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이용자들의 합법적인 이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관리 및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