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9일, 마약류 5종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의 사건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기려 했으나, 유아인이 혐의를 부인하며 증거 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신청하게 되었다. 유아인은 2021년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실제로는 100회 이상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프로포폴 외에도 코카인과 케타민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 미술 작가 A씨 등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였다.

유아인은 지난 11일, 2차 소환조사에 나서야 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의 대거 집결에 부담을 느끼고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간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에는 조사를 받고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의 결과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조사와 재판을 통해 그의 향후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