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캐나다 달러, 즉 ‘루니’가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영향력이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캐나다 달러는 주요 대체 통화로 자리 잡으며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셔널 뱅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는 지난 4년 동안 외환보유고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통화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캐나다 달러가 차지하는 비율은 2.68%로, 2020년 대비 1%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이는 호주 달러와 중국 위안화를 제치고 세계 5위 외환보유 통화로 올라섰다는 의미입니다.

캐나다 경제는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채권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캐나다 채권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며 사상 최대의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외국인 자본 유입은 캐나다 달러의 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비중은 여전히 58.2%로 가장 크지만, 이는 2001년의 73%에서 계속해서 감소해 온 것입니다. 반면, 캐나다 달러는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0.7390 미국 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말에는 캐나다 달러 가치가 0.7575 미국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토론토 증시(TSX)는 최근 3개월 동안 미국 S&P 500을 능가하는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더욱 가속화되었으며, TSX는 사상 처음으로 23,000포인트를 넘어 24,000포인트를 돌파한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캐나다 달러의 성장이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