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중국을 방문한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이 24일 중국 텐진시 천민얼 서기와 면담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2020년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처음이다.

이번 면담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전기 사장 장덕현,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양걸 등 삼성 관계자들과 텐진시 정부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텐진시는 삼성의 중국 내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삼성전기 MLCC·카메라모듈 생산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모듈 생산 공장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삼성SDI는 중국 텐진에서 스마트 기기 및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 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25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도 참석했다. 이 포럼에는 애플 CEO 팀 쿡, 화이자 CEO 알버트 불라, 퀄컴 CEO 크리스티아노 아몬 등 세계적인 기업 고위 인사 100여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 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창설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주최로, 중국발전연구기금 주관의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이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의 중국 텐진시 방문은 삼성과 중국 간 협력 및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삼성의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중국과의 상호 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 역시 중국과의 관계 강화 및 세계 경제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기업인들과 학자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동향, 기술 혁신, 지속 가능한 발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포럼을 통해 삼성의 미래 비즈니스 전략 및 기술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관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중국 행을 통해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