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국인 임시 근로자 프로그램 변경… 앨버타 등 일부 지역 고용주들 큰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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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방 정부가 외국인 임시 근로자 프로그램(TFW) 변경을 발표하며, 앨버타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구인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실업률이 6% 이상인 지역에서는 저임금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앨버타(7.7%), 온타리오(7.1%), 노바스코샤(6.7%) 등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인해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저임금 직종에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전면 금지된다. ‘저임금’ 직종은 각 지역의 해외근로자 시급 중간값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을 의미하며, 예를 들어 앨버타의 경우 이 중간값이 29.50달러로, 이보다 낮은 임금의 직종은 모두 해당된다.
건설, 의료, 식량 분야는 예외
한편, 건설, 의료 및 식량 분야는 이번 규제에서 제외되어 기존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TFW 프로그램은 농업 및 건설 부문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체인과 식당 등에서 종업원 고용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들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식당 업계, 인력 부족 심화될 것
Restaurants Canada는 이번 변경으로 인해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7만 3천 개의 일자리가 비어 있으며, 특히 농촌 및 관광 지역에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추가로, 고용주의 외국인 근로자 채용 비율도 기존 20%에서 10%로 줄어들고, 근로자 근무 기간 역시 최대 1년으로 제한된다.
고용주들, 추가 비용과 시간 소모 우려
레스토랑 캐나다 서부 지부 부사장인 Mark von Schellwitz는 고용주들이 해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데, 12개월만 근무할 수 있다면 이러한 노력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TFW 시스템 조정이 해결책은 아니다”라며,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이민자를 데려와 영주권자로 만드는 것이며, 임시방편적인 고용 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임금직 이어 고임금 직종도 규제 예정
정부는 저임금 직종 규제에 이어 고임금 직종에서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한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향후 고용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이번 외국인 임시 근로자 프로그램 변경이 캐나다의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